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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네 수다방2012/06/19 18:21

 

 

[sbs 드라마   추적자]

 

 

 

강동윤의 말대로 백홍석이 가만히(?) 있었으면 될 일이 너무도 커져버렸다. 백홍석의 말대로 수정이 아버지이기때문에 가만히 있을 순 없었고...처음 교통사고가 있고 제대로 처리만 했었다면 수정이도 그리고 백홍석의 아내도 그렇게 비극적 결말은 가져오지 않았을 뿐더러...강동윤의 가족에도 지금과 같은 일이 있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7회까지 이어진 얘기의 시작은 뺑소니 사고로 딸을 잃은 강력계 형사의 안타까운 이야기였지만 회가 거듭할 수록 드라마에 빠져드는 묘미가 이미 그 포인트가 5가지가 넘어가고 있다.

백홍석과 그의 동료들간의 동료애...그리고 강동윤을 둘러싼 지수와 혜라의 신경전, 지원과 검사의 묘한 대립에서 나오는 연애이야기...대한민국의 정치와 정계를 제대로 짚어내는 현실감 있는 이야기 그리고...

 

음산한 음악이 깔리며 항상 서회장은 말을 시작했다.

자신의 사위를 부르는 동윤아...

그리고 딸을 부르는 지수야...

아들을 부르는 영욱아...

 

그는 바로 지시를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일을 그대로 알려주지도 않았다.

자신의 옛날 이야기를 하며 똑같이 해 나갈것이라는 암시를 줬고...세상의 이치를 설명하며 그 사람이 해나가야할 행동을 알려줬다. 그래서 그 사람이 부르는 이름은 조금은 섬칫했다.

 

지나가는 대사지만 오싹할만큼이나 무섭기도 했고, 우리가 몰랐던 그들의 이야기도 있었다.

그것은 대사에 담겨있는 심오함만큼이나 박근형이라는 연기자를 통해 나오는 그 카리스마가 함께 하기 때문일 것이다.

 

 

 

 

 

1회

동윤아
니 농사 지어봤나
아 지주가 그 수많은 소작인을 우째 다 관리하겠노
그래가 마름이라카는 걸 뒀다 아이가

이 지주를 대신해가 소작도 주고 소작료도 거두고
허허허 근데 사람이 참 얄궂제
몇년이 지나가면 소작인들이 지주는 안무섭어 하고 마름을 무섭어 한다아이가
그때부터 마름 지가 지주가 된걸로 생각하는기라 하하하


동윤아
내가 우째 이자리까지 왔는줄 아나
내 약속은 남이 믿고로 하고 남의 약속은 내가 안믿었기때문이다
마 니가 지키고 안지키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내가 안믿는다안카나...

 

 


5회

지수야
사람이 뭐를 간절히 갖고 싶을때는 진짜로 그게 좋아서 그러는게 아니다
내 앞에 없어놓으니 만지고 싶고 주머니에 넣고 싶고 그래안하면 죽어버릴거 같고
그러는기다. 근데 막상 내것이 되면 아하~ 내가 왜 이걸 왜이리 갖고 싶어했노싶은기다.
참말로 내맘이 원하는긴지...아니면 내 앞에 없어놓으니 가지고 싶어서 그런건지...
갖고나면 후회할란지...그걸 알고 싶으면 지수야
떨어져 있어보면 안다. 1년이고 2년이고 멀찍이 떨어져 있어봐라...

 

 

 

6회

동윤아
내가 민성이만할때 명절때마다 소싸움을 했다아이가.
거기서 몇년을 내리 이긴 황소가 있었다. 글마가 우째 죽었는줄 아나.
모기한테 물리 죽었삐맀다. 지보다 두배나 큰놈을 넙죽 넙죽 넘기던 놈이 지 눈에도 안보이는
모기한테 물려 죽었다아이가...와 모기를 잡아달라 이말이가...

근데
동윤아...모기보다 황소를 없애는기 나한테는 안좋겠나...
기다려봐라. 시상이 장사인데 주판은 놔봐야할거 아이가.

 

 

 

7회


지수야
니 그 회의록이 뭔지는 아나
그기 세상에 알려지면 무슨 일이 있을지 아나

 

지수야
한가지만 물어보자
유태진이 신당 창당하고 백홍석이 금마 내가 처리 못하면 니는 그 회의록을
세상에 알리겄다 이말이가 응?

하이구야~
아 우리 큰딸래미때문에 내가 바빠지겄다. 할일이 두개 생겨부렀다.
하모 하모

 

 

동윤이가 시켰겄나
지 맘이 시켰겄지...
할끼다. 누가 그카더라.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게...사랑에 빠진 딸이라고...
자명고 찢은 공주도 나라 망하게 하지 않았나...

영욱아
내한테 오늘부터 딸래미는 지원이 하나뿐이다.


올해로 지수가 몇살이고?
40년 키웠네...그칸데 영욱아 우리 한오그룹은 내가 50년 키워온기다.
서둘러래이...

 

백홍석이 글마가 데려갔다고 했나 그것말고 또 문제가 있나
아이고 세상에...자식잃은 짐승이 얼마나 무서운 법인데 이 일을 우야몬 좋노
영욱아 안성댁한테 저녁에 방아넣고 된장국 끓이라케라. 동윤이 니도 방아좋아하제?


지수는 내 딸 아이다.
니 마누라다.
니 마누라 살리고 싶으면 백홍석이 해달라는대로 해주면 될 거 아이가? 그자?
와? 글마가 해달라는건 해주기 싫고 니 마누라는 살리고 싶고 그렇나?
세상에 주판을 그래 놓는 법은 없다.

아이고 아버지하고 딸래미가 작별인사 하는데 뭐 잘 안끝나고 할게 뭐있겠노.

경찰서 가서 자수해라. 지수랑 같이...
그러면 내가 변호사는 비싼놈으로 써줄구마.

 

아이고 동윤아
니가 그래 눈을 부라려도 마누라 치마폭에 숨은 놈 아이가.

치마 안 상하고 니를 들어내려고 얼마나 고생한줄 아나
그칸데 이제 치마 찢기로 했으니 니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을끼다.
나가면서 안성댁한테 주고 가라...

 


영욱아
우리 회사 이름이 와 한오그룹인지는 알제
다섯 형제가 한몸이 되서 지내자고 해서 한오그룹이라고 지었다아이가
근데 동생 네놈중에 두놈은 징역갔고 한놈은 물건너 도망가 살고 한놈은 지 회사
뺐겼다고 화병나서 죽었다 아이가.


그라고 내가 지금 요 앉아있는기다.

아무리 방이 넓다고 해도 주인이 앉는 의자는 하나 뿐이다.
소파에 앉고 싶어하는 놈은 얼마든지 불러도 좋대이.
하지만도 요 자리에 앉고 싶어하는 놈은 절대로 놔놓으면 안된다.
그 놈하고 같은 편이 되는 아는 형제가 아니라 딸래미라케도
그 놈하고 똑같은기다.

 

 

 

 

지수는 이제 장인어른의 딸이 아닙니다. 제 아내입니다.
제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앞으론 2층으로 올라오십시오.


 

 

 



Posted by 완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