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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네 영화방2009/10/15 13:43


[북극의 눈물    2009.10.14 영화시사회]


독특하다.
TV에서 이미 방영을 했던 다큐멘터리를 재편집해 영화관에서 상영하는것도 독특하고, 알고는 있었지만 우리가 사는 지구 어딘가에 실제로 북극곰과 에스키모인들이 생활하고 있다는것 또한 실제 눈으로 보면서도 새삼스러웠다.



광활하게 펼쳐지는 스크린과 흘러나오는 배경음악과 나레이션으로 들려오는 배우 안성기의 목소리...
콜라 CF에서만 봤던 북금곰이 나왔다. 끝없이 펼쳐지는 얼음 평온에서 무리에 끼지도 않고 홀로 사냥감을 찾아 나서는 모습은 날쌘돌이가 아니라 그저 귀엽기도 하고 우직하기만 한 아주 새하얀 북금곰의 모습이었다.
사냥을 하다 들키고선 얼음땡처럼 멈춰있는 북극곰 그리고 설명을 해주는 배우 안성기의 목소리에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빠른 속도록 빙하가 녹고 있고 때문에 해수면이 해가 갈수록 조금씩 높아진다는 얘기는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듣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사실 몇센티미터 그리고 현재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어서인지 인식은 하고 있으되 큰 위기감은 느끼지 못하는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이 아닐까 싶다.

수억년동안 한번도 녹지 않았다는 그 얼음평원이 녹으면서 북극에서 살고 있는 생명체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먹이 피라미드가 파괴되고 녹은 빙하로 인해 이동을 해야하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생고기를 먹어야하는 북극곰이 풀과 열매로 허기를 달래는 모습은 참으로 안스러웠다.
더구나 새끼를 키우고 있는 어미들의 모습은 더욱더...

저마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사는 모습들이 그야말로 삶을 위한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그래도 현재 살아가고 있고 얼음 평온이 있는 한 그곳에서 살아내야 하는 동물들과 사람들은 또 그렇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네들의 잘못도 아닌데 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텔레비젼에서 4부에 걸쳐서 방송을 했다고 한다.
영화관에서 81분으로 맞춰 상영을 하는것은 자칫 짧을 수도 있고 오히려 조금 긴 느낌도 있는게 사실이다.
15일 개봉하여 전국 43개(CGV 36개, 프리머스 7개)관에서 상영을 한다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북극곰, 순록, 그리고 사냥꾼들의 삶...
여러 관점에서 얘길하다보니 약간은 산만할 수도 있고 TV에선 다 보여줬을 부분들이 편집이 됐을거란 생각이 조금 아쉽기도 했다. 보통 영화처럼 대사가 줄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라 슬쩍 졸릴지도....^^

영화 끄트머리로 제작기가 같이 올라갔다.
MBC라고 찍힌 카메라가 무척이나 반가웠고...화면으로 보면서도 어떻게 찍었을까 싶은 생각을 들게 하는 장면들...
북극의 4계절을 담기위해 그 사람들은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장면 장면이 고귀한 보석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마지막 화면으로 나오는 흘러내리는 빙산...가슴을 철렁하게 만든다. 지금 이시간에도 저렇게 흘러내리고 있을까...


"사라지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북극이 녹고 있습니다. 북극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다음 "북극의 눈물" 영화정보


Posted by 완득이